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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잘 되는데 문의가 없다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것

광고를 클릭하는 사람은 있다.

홈페이지 방문자도 늘었다.

그런데 문의가 없다.

이런 상황이면 광고부터 의심하기 쉽다. 타겟이 잘못됐나, 키워드를 바꿔야 하나, 광고비를 더 써야 하나.

물론 광고가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클릭 이후를 빼놓고 광고 성과만 보면 원인을 놓칠 수 있다.

사람을 홈페이지까지 데려오는 것과 그 사람이 실제로 전화하거나 상담을 신청하게 만드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광고를 보고 들어온 사람은 회사를 공부하러 온 게 아니다

보험, 인테리어, 장비 대여, 청소, 이사처럼 문의가 중요한 업종을 생각해 보자.

광고를 클릭한 사람에게 회사의 역사를 처음부터 읽을 마음이 있을까?

대부분은 훨씬 구체적인 것을 찾는다.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하는지.

내 지역에서도 가능한지.

대략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믿고 연락해도 되는 곳인지.

그리고 어디로 문의하면 되는지.

그 답을 빨리 찾지 못하면 사용자는 굳이 홈페이지를 공부하지 않는다. 뒤로 가기를 누르면 다른 업체가 바로 나온다.

그래서 광고용 홈페이지는 회사가 하고 싶은 이야기보다 방문자가 지금 확인하려는 정보를 먼저 보여줄 필요가 있다.

첫 화면에 모든 것을 넣는 것도 답은 아니다

여기서 반대로 가는 경우도 많다.

전화번호.

카카오톡.

무료 상담.

이벤트.

할인.

후기.

“지금 신청하세요.”

전부 첫 화면에 넣는다.

버튼이 많아질수록 전환이 좋아질 것 같지만 사용자가 어디를 봐야 할지 모르게 만들 수도 있다.

특히 모바일에서는 더 심하다.

작은 화면에 팝업과 고정 버튼, 배너가 겹치면 중요한 정보보다 광고 장치가 먼저 보인다.

상담을 강조하는 것과 상담 버튼을 많이 만드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니다.

문의 버튼보다 먼저 필요한 것

사람이 연락하려면 이유가 있어야 한다.

서비스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는데 “무료 상담” 버튼부터 누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

가격을 공개하기 어려운 업종이라면 어떤 기준으로 견적이 달라지는지 설명할 수 있다.

결과가 중요한 서비스라면 실제 작업 사례가 도움이 된다.

과정이 복잡한 서비스라면 신청 이후 무엇이 진행되는지 보여주는 편이 낫다.

불안감이 큰 업종에서는 자주 묻는 질문이 상담 버튼보다 먼저 필요한 정보일 수도 있다.

CTA(Call To Action, 사용자의 문의·신청 같은 행동을 유도하는 요소)는 버튼 문구 하나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버튼을 누를 이유를 페이지 앞부분에서 만들어 줘야 한다.

마케팅 회사가 홈페이지 제작까지 신경 쓰는 이유

광고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이 문제가 더 직접적이다.

좋은 소재를 만들고 적절한 고객을 데려왔는데 홈페이지에서 이탈한다면 광고비의 일부가 그대로 사라진다.

그래서 마케팅용 사이트는 일반적인 회사 소개 홈페이지와 목적부터 구분할 필요가 있다.

KORBOOST(코르부스트)가 다루는 홈페이지 제작에서도 이런 차이를 중요하게 본다.

운영자 이가리(I Gari)는 사이트의 형태를 먼저 정해 놓고 내용을 끼워 맞추기보다 사업의 목적과 사용자의 이동 경로에 맞춰 구조를 설계하는 쪽에 가깝다.

기업을 설명해야 하는 사이트와 광고에서 들어온 방문자의 문의를 받아야 하는 사이트가 똑같은 구성을 가져야 할 이유는 없다.

당연한 말 같지만 실제 제작에서는 꽤 중요한 차이다.

문의 폼이 길어지는 순간도 조심해야 한다

이름.

전화번호.

지역.

서비스 종류.

예산.

희망 날짜.

상세 내용.

여기에 개인정보 동의까지 붙는다.

업체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정보를 많이 받으면 편하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그럴까?

아직 상담할지 결정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너무 많은 정보를 요구하면 입력 자체가 일이 된다.

반대로 전화번호 하나만 받으면 실제 상담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가 부족할 수 있다.

정답은 무조건 짧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첫 접점에서 정말 필요한 정보가 어디까지인지 정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상담 과정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모바일에서는 다른 홈페이지가 된다

광고를 집행한다면 모바일 화면을 데스크톱의 작은 버전 정도로 보면 곤란하다.

사람은 지하철에서 광고를 볼 수도 있고, 길을 걷다가 검색할 수도 있다.

한 손으로 화면을 움직인다.

전화 버튼이 필요할 수도 있고, 주소를 바로 확인하고 싶을 수도 있다.

긴 표나 복잡한 비교 자료는 PC에서는 괜찮아도 휴대폰에서는 읽기 힘들다.

그래서 모바일 대응은 화면 폭에 맞게 요소를 줄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무엇을 먼저 보여줄 것인지까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

방문자 수보다 그 다음을 보자

광고 보고서에서 클릭 수가 올라가면 기분이 좋다.

홈페이지 방문자가 늘어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사업이 원하는 것이 문의라면 결국 확인해야 하는 건 그 다음이다.

어떤 페이지에서 사람들이 나가는지.

문의까지 어떤 경로로 이동하는지.

특정 광고에서 들어온 방문자가 원하는 내용을 페이지가 실제로 보여주고 있는지.

전화가 중요한 업종인지, 폼 신청이 중요한 업종인지.

홈페이지는 광고가 끝나는 장소가 아니다.

광고가 데려온 사람을 실제 고객과 연결하는 다음 단계다.

그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면 광고 예산을 늘리기 전에 페이지부터 다시 보는 편이 맞다.